합격자가 보내는 이별편지
[이별편지 #7] IT회사 채용팀에서 날라 온 편지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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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경쓴 알람뜸부기님! 럭키 세븐! 일곱 번째 이별편지의 이별러가 되신 것을 축하해요.

안경쓴 알람뜸부기 안녕하세요. 자소설닷컴과 이별하는 이별러 안경쓴 알람뜸부기입니다. 

다시 한 번 자소설닷컴 이별편지를 작성해주셔서 감사해요. 안경쓴 알람뜸부기님은 취업 준비를 하시면서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드셨나요?

안경쓴 알람뜸부기 직무를 선택하는 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줄 알았던 것들에 금세 질리기도 하고, 별로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재밌게 느껴질 때도 있잖아요. 한 번 정하면 바꾸기 쉽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더 정하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대학교를 다 마칠 때까지도 정하지 못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물론 저도 그랬고요. 그렇다면 어떻게 고민에 대한 답을 찾으셨나요?

안경쓴 알람뜸부기 결국, 답은 저한테 있었던 것 같아요. 지난 경험들을 쭉 돌아보면서 제가 좋아했던 것들, 불편하게 느껴왔던 것들, 열정을 가지고 해온 크고 작은 활동들을 정리해보니 꼬불꼬불하게나마 이어지는 공통점들이 보였달까요(?) 

점으로 보인 것들이 결국 이어져 선이 된 것이네요(feat.스티브잡스ㅋㅋ). 그렇게 이어지는 공통점들을 통해 찾으신 답은 무엇인가요?

안경쓴 알람뜸부기 저는 오지랖이 넓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게 정말 좋지만, 동시에 정해진 규정에 어긋나거나 악용하는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냉정해지는 반대의 모습도 있어요. 이런 점이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우고 운영하는' 인사팀과 맞닿아있다고 생각해서 인사 업무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직무를 선택한 이후부터는 덜 어려웠던 것 같아요. 인사 직무에서 좀 더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IT업계에서 경험을 쌓고 싶다고 생각해서 업계와 회사를 선택할 수 있었고요. 작은 회사의 인사 직무 인턴 활동을 하기도 하고, 노무 지식과 법 공부를 하며 역량도 키울 수 있었어요. 아직 어떤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고민 중인 분들이 계신다면 저처럼 '내가 어떤 걸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인지'에서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가장 큰 고민이었던 직무 선택 이후로는 취업 준비를 수월히 하실 수 있으셨네요! 지금 생각하셨을 때 최종합격 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일까요?

안경쓴 알람뜸부기 아무래도 취업해서 받은 월급으로 부모님께 선물 드렸을 때가 가장 뿌듯하고 마음이 몽글몽글했던 것 같아요. 취업하는 동안 마음 써주신 분들께 합격소식 전하며 감사인사 전할 때도 마찬가지로 정말정말 행복했어요.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는 표현이 너무 귀엽네요. 아! 안경쓴 알람뜸부기님은 이별편지를 작성하셨지만 자소설닷컴과 완전한 이별은 아니라고 들었어요(ㅎㅎ)

안경쓴 알람뜸부기 취업 전에는 어디를 지원해야 하나 하면서 자소설닷컴을 들락날락했는데 요즘은 인사담당자로서 지원자분들이 어떤 고민과 생각을 하고 있는지 엿보러 자주 들어오고 있어요 ㅋㅋㅋ

저도 취업준비생으로는 자소설닷컴과 이별했지만 완전한 이별은 아니었죠 ㅋㅋㅋ 자소설닷컴에서 취업준비생의 고민과 생각들 많이 알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안경쓴 알람뜸부기님은 미래에 꿈꾸는 목표나 커리어가 있으신가요?

안경쓴 알람뜸부기 지금은 회사에 알맞은 인재를 채용하는 일을 하는 데요, 지금 일을 눈감고도 할 수 있게 되면 다음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이 어떻게 하면 더 즐겁게,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운영하는 일을 해보고 싶어요. 10년 뒤에는 이제 시작하는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인사 전반에 대한 체계를 기획하고 운영하고 싶다는 목표도 있어요. '일'만 힘든 회사를 만드는 게 제 꿈이에요.

즐겁게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정말 최고의 직장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어요(tmi..). 안경쓴 안경뜸부기님도 앞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에서만 일하시기를 바라며 마지막으로 자소설닷컴과 이별을 준비하는 예비 이별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해주세요!

안경쓴 알람뜸부기 정말 많이 힘든 거 알아요. 괴롭고 외롭겠지만,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도 아주아주 작게나마 행복한 감정을 느끼면서 지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의 가치를 못 알아보는 바보 같은 회사들 때문에 상처받지 말고요, 나를 알아봐 주는 회사가 나타날 때까지 내 모습 사랑하며 지냈으면 좋겠어요. 도움이 안 될 말이겠지만, 불합격이 결코 부족함을 뜻하는 건 아니에요. 채용하는 포지션에 어울리지 않을 뿐이랍니다.(진심) 우리가 사람을 만날 때도 덩치는 좀 컸으면 좋겠고, 수학을 좀 못해서 인간미가 있었으면 좋겠고, 맞춤법을 모르면 정떨어질 것 같아서 안 되고, 등등 여러 방면에 대한 선호가 있잖아요. 회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아님 밀고죠 뭐, 나는 난데. + 채용포지션에 대한 회사의 선호도는 채용행사에서 확인하시는 게 유리해요(소곤소곤). 그리고는 열심히 "너희 회사가 선호하고 있는 사람이 나다!"라고 자소설닷컴에서 소설을 써보는 거에요(ㅎㅎ) 화이팅!



TO. 안경쓴 알람뜸부기

직무 특성상 취업준비생으로서 자소설닷컴과 이별하셨지만, 아직 자소설닷컴을 접속하신다고 하셔서 반가웠어요! 직무를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셨지만 ‘결국 답은 저한테 있었던 것 같아요’라는 말씀처럼 스스로에 대해서 정말 곰곰이 고민했기에 ‘인사’ 직무라는 현명한 방향을 잡을 수 있으셨던 것 같아요. 인사 직무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더욱 취업준비생에게 공감 갈 수 있는 마지막 작별인사였어요. 취업준비생 여러분들이 스스로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서로 결이 조금은 달랐던 거라고 생각할 수 있기를! 즐겁게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안경쓴 알람뜸부기님을 응원하며 그동안 고마웠어요. 안-녕

FROM. 자소설닷컴이 보내는 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