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가 보내는 이별편지
[이별편지 #8] 공기업에서 날라 온 편지
2020-04-03
조회수 7107



안녕하세요! 8번째로 이별편지를 남겨주신 기대주 미국수염상어님 자소설닷컴 취준생 여러분을 위해 정성스러운 이별편지 남겨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자소설닷컴과 이별한 이별러 기대주 미국수염상어입니다. 지금은 공기업에서 금융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취업 준비를 하면서 미국수염상어님만의 모토를 세웠다고 하셨는데 어떤 모토이고 왜 세우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자소서를 닥치는대로 내고 나를 뽑아주는 곳을 가자! 막연히 하고싶은 것도, 가고싶은 곳도 없었던 제가 세운 모토입니다. 취업준비를 하던 당시 막연히 하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곳도 없었기에 이 모토를 세웠어요. 어차피 공기업 자소서 배수가 다 비슷비슷하니 합격할 정도의 기본 스펙만 갖추고 양치기로 승부했어요. 취린이 시절에 무조건 공기업 시험을 보러 다녔는데 그때마다 느낀 것은 ‘정형화, 정량화되지 않았다’였어요. 회사에서도 채용대행업체를 사용하고 업체가 회사에서 받은 수준대로 문제를 내고 채점하다 보니 엄청난 높은 수준보다 운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시험 시간이나, 함께 필기시험을 본 사람들의 평균 커트라인 등등). 그래서 저는 양치기를 노렸고 성공한 케이스랍니다 나는 꼭 00를 가야겠어! 나는 꼭 00분야로 가고 말 거야! 하는 분명한 목표가 없으신 분들에게는 제가 선택한 방법도 나쁘지 않은 방법 같아요.

운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미국수염상어님의 수많은 노력과 시간이 있었기에 성공한 케이스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취업을 위해 필요한 역량이 있을까요?

모두가 직장생활은 처음인데 어떻게 필요 역량을 기를 수 있을까요? 엑셀 공부를 열심히 해둔다? 사실 이건 도움은 되겠지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인턴 경험도 인턴은 인턴일 뿐! 업무 보다는 오피스의 분위기와 직급에 따른 직원들의 대우, 책임감 등을 간접적으로 느끼는 것에 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아직 나이가 어리거나 조금 더 마음의 여유가 있는 친구들에게는 인턴 활동을 추천해요. 꼭 가산점을 얻는 목적이 아니라, 사회생활에 대한 눈치를 간접적으로 경험해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거에요! 인턴 경험이 절대 킬링포인트는 아니지만 이런 경험을 할 시간이 있는 분들께 추천해 드려요. 인턴이 부담스럽다면 학교를 이용한 현장실습 기회라도 꼭 잡아 보세요 :)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인턴이나 현장실습 기회를 꼭 놓치지 말고 경험해보는 것이 좋겠네요. 미국수염상어님에게 합격 후 가장 행복하거나 성취감을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많은 이별러 분들이 꼽았던 최종합격 메일을 받은 순간일까요?

네! 맞아요.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최종합격’ 메일을 딱 발견했을 때! 해를 넘기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 이제는 다 끝난다는 후련함, 좋아해 주실 부모님 얼굴 등이 떠올랐어요. 첫 월급을 타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선물할 때의 보람보다 최종합격 메일을 보고 온몸에서 소름이 돋았던 순간이 더 강렬했던 것 같아요. 행복을 비롯한 모든 감격이 온몸을 휩싸는 기분을 꼭 느껴 보셨으면 좋겠어요.

행복을 비롯한 모든 감격이 온몸을 휩싸는 기분이라니 이야기만 들어도 제 몸에 소름이 돋는 기분이에요! 저 또한 자소설닷컴의 많은 취준생분들이 미국수염상어님이 느꼈던 기분을 하루빨리 느꼈으면 좋겠어요. 공기업 취업 준비를 하시면서 필기 공부를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취업 후 공부를 대하는 마인드가 달라졌다고 들었어요.

예전에는 공부=나의 미래라고 생각했는데, 직장인이 되어 자격증을 공부하는 요즘은 쫓기는 마음 없이 나의 양식을 채워가는 기분이 들어요. 아, 그리고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월급 또한 저를 위한 투자를 하게 만들어줬어요. 금액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나를 위해서 이 정도는 투자할 수 있지.’ 생각하며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시야가 달라졌다는 점이에요.

공부에는 끝이 없다는 말처럼 계속해서 나를 성장 시키는 것은 결국 본인이 얼마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이쯤 되니 미국수염상어님의 앞으로의 꿈이 더욱 궁금해지네요.

공스타그램을 운영하며 익명의 선배님들에게 받은 도움만큼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앞으로는 관련 분야의 대학원 진학, 그리고 사내 멘토가 되는 게 우선적인 목표에요. 물론 중간마다 자신을 위한 자격증 공부도 할 예정이에요. 지금은 업무와 관련 있는 금융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어요. 

정성스러운 이별편지만 보아도 앞으로 멋진 사내 멘토가 되실 것 같아요. 커리어 향상을 위해 자격증을 공부하시는 모습도 멋지십니다: ) 많은 취준생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블로그도 운영하신다고 들었어요.

네 블로그를 통해 더 많은 분에게 취업 후기를 들려드리고 있어요. 취업 관련 글만 10편이 넘어요! 필요한 공부 자료 등도 함께 공유해놓았으니 꼭 참고하셔서 공부에 활용하셨으면 좋겠어요. 

기대주 미국수염상어님 블로그 바로 가기(클릭)

직장생활, 자격증 공부, 블로그 운영까지 이야기만 들어도 정말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네요(짱짱). 어느덧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어요(ㅠㅠ) 마지막으로 자소설닷컴과 이별을 앞둔 취준생에게 안부 인사를 전해 주세요!

취준생 때 내 마음의 밑바닥을 본다고 하죠. 저도 그랬어요. 추한 모습, 나약한 내 모습을 마주하는 게 어려워서 맨날 고개 숙이고 모자 쓰고 다니고, 또 롱패딩으로 무장하고 다녔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돌이켜보니 어차피 포기하지 않으면 직장인이 될 텐데, 왜 그렇게 그 시절의 나를 불쌍하게 생각하고 스스로 움츠려 들었는지.. 적어도 여러분들이 몇십 년 이상 직장생활 할 텐데 내 젊은 시절의 1~2년 정도 투자하면 어때서요. 물론, 취업준비 시간 안에 있으면 먼 곳을 보기 어려운 것 알아요. 하지만 시험에 떨어져도, 면접에서 떨어져도, 치열하게 공부했던 예전의 나를 아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지금의 내 마음에게 잘 해주는 것이 롱런할 수 있는 길인 것 같아요. 여러분들의 이별편지를 기다리고 있을게요:)


오늘의 이별편지에 답장을 남기고 싶다면?


TO. 기대주 미국수염상어

기대주 미국수염상어님의 이별편지를 읽다 보면 미국수염상어님의 선한 에너지와 영향력을 엿볼 수 있었어요. 취업 준비를 하며 받았던 도움을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눠주시려는 모습을 보며 저도 누군가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되뇌었어요. 내 마음에게 잘해 주는 것이 롱런할 수 있는 길이라는 말도 참 인상 깊었어요! 가장 가까운 나조차 나에게 잘해주지 않는다면 흔들리기 십상이죠. 남겨주신 이별편지 마지막 문장처럼 저도 미국수염상어님과 함께 많은 자소설닷컴 취준생 분들의 이별편지를 기다리겠습니다:) 멋진 사내멘토가 되실 기대주 미국수염상어님을 응원하며 그동안 자소설닷컴과 함께해줘 고마웠어요. 안-녕

FROM. 자소설닷컴이 보내는 답장